코로나가 유행하는 동안 호텔의 엘리베이터를 피해야 하는 이유

2020. 9. 7. 19:48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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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호텔을 예약할 때에는 1~2층 정도의 저층의 방을 요청할 것을 생각해 보자.
계단을 사용하는 것은 다른 의미에서도 건강에 좋을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우리 인류를 괴롭히고 있는 질병, 코로나 때문이다.

엘리베이터 사용이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의 위험을 높일 수 있는 증거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그 중에는 감염자가 엘리베이터에서 내릴 후에도 내부에 바이러스가 잔존할 수 있다는 증거를 제시한 연구 결과도 있다.

 

엘리베이터를 서로 함께 이용하지 않아도 위험하다

신흥감염질환 저널(Emerging Infectious Diseases Journal)에 최근 실린 내용으로는 중국에서 일어난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 집단 감염의 경로를 따라 아파트 내와 같은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여 이웃 간에 감염이 되어 버린 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들은 동시에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았음에도 말이다

미네소타 대학교 이공학부 연구팀은 최근 엘리베이터를 포함한 건물 내부 공간에서의 신형 바이러스 확산 모델을 만들었다. 환기 상태나, 엘리베이터 내에서 감염자가 서 있던 장소, 감염자가 내부에서 대화함으로써 어떤 일이 발생하는지를 파악하면서 바이러스 입자의 잔존율을 계산했다.

 

제대로 환기가 된 엘리베이터 안에서는 감염자가 호흡만 한 시나리오에서 배출한 입자의 78%가 공기 중에서 머물렀다. 반면 환기가 잘 안되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설상가상으로 감염자가 대화까지 한 경우 바이러스 99%가 공기 중에 떠 다녔다.
밖으로 배출되는 입자 비율은 환기가 잘 되는 엘리베이터 안에서조차 15%가 안되었지만, 환기가 잘 안되는 엘리베이터 안에서는 거의 제로(0)였다.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때는 혼자서...

포틀랜드 주립 대학 공학・컴퓨터 사이언스 학부의 리차드 코시 학장도 4월, 컴퓨터 모델을 이용하여 마스크를 사용하지 않은 감염자가 엘리베이터 내에서 기침을 한 번 하여 10층에서 내렸을 때 내부에 남는 바이러스 양이 약 25%였다고 한다. 이로 인해 뉴욕타임스에 엘리베이터에는 회화 금지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을 정도이니...

미 질병 대책 센터(CDC)는 최근 2개월에, 엘리베이터의 사용에 관한 권고의 내용을 서서히 강화하여 6월에는 숙박을 포함한 여행의 지침을 갱신하였다. '계단의 사용'을 검토하는 것이었다. 계단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 엘리베이터를 혼자서 혹은 동거하는 사람끼리만 사용할 수 있도록 문구를 추가했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한 엘리베이터 이용수칙

거기다 지난 달에는 오피스 빌딩에서의 엘리베이터 사용에 관한 상세한 지침을 공개했다고 한다.
중요한 권장사항은 다음과 같다.

(1) 엘리베이터 안에서는 얼굴을 가릴 것
(2) 가능하면 회화를 피할 것
(3) 엘리베이터를 타는 사람의 수를 제한한다.
(4) 아무것도 만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버튼을 누를 때는 펜이나 손가락 관절 부분을 사용할 것.
(5) 승객이 서야할 위치를 나타내는 바닥의 마크를 표시할 것.
(6) 손잡이를 잡거나 버튼을 만진 후에는 손을 씻고 얼굴을 만지지 않도록 할 것.

 

엘리베이터에 대한 불안은 트립어드바이저나 익스피디아 등 여행 예약 사이트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예로 다음과 같은 리뷰가 있다.

뉴욕주 롱비치의 호텔에 대해 엘리베이터를 타고 있는 사람은 마스크를 쓰지 않았고, 항상 동시에 많은 사람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있었다. 관리자의 감독이 철저하지 못했습니다.

반면 캘리포니아 주 샌타크루즈의 호텔에 투숙한 손님은 방이 꽉 찬 주말 상황으로 엘리베이터를 한 번에 탈 수 있는 사람은 3명까지이거나 한 가족까지 탈 수 있었다. 이로 인해 무서울 정도로 긴 줄이 엘리베이터 앞을 대기했다고 하니... 이 얼마나 무섭고 끔찍한 풍경이란 말인가

이 시국에도 여행을 떠나고 싶어하는 심정을 누가 이해 못하겠는가,
만약 여행을 떠나려 하고 있고, 호텔 예약을 알아보고 있다면...
일단 계단을 이용할 수 있는 저층 방을 예약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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