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전자 상가의 그래픽카드 RTX 3080 대란

2020. 9. 22. 22:06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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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지포스 그래픽 카드 RTX 3080 출시가
잇따르면서 국내에서는 많은 기대가 모였습니다.

이전 세대인 2080과 동일한 가격인 699달러에 출시 되었으며,
무려 두 배에 가까운 성능을 보여줍니다.

또, 4K 해상도에서도 60프레임 이상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괴물같은 성능을 자랑하죠.

이 RTX 3080에 대한 첫 소식이 등장했을 때만 해도
대한민국의 최대 전자 상가인 용산에서 코로나 시국에도
많은 고객을 끌어 모을 수 있을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달랐다. RTX 3080의 수입사의 선택

모두의 예상과 다르게 이번 RTX 3080 시리즈는
쿠팡 같은 오픈 마켓으로 물량을 공급하게 되었다고
공식 수입사에서 발표했습니다.

온라인으로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게 되었다는 뜻인데요.

 

반대로 용산 전자상가는 초상집 분위기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그래픽 카드를 구매하려는 많은 고객들이
용산 전자상가를 방문하지 않을 것은 물론,
온라인에서 더욱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죠.

RTX 3080 시리즈 뿐만 아니라,
앞으로 등장할 다양한 그래픽 카드를
용산 전자상가를 거치지 않고
판매할 전망이라고
에이수스 공식 수입업체인
인택앤컴퍼니에서 발표했습니다.

 

이번 RTX 3080이 용산 전자상가를 거치지 않게 된 이유

컴퓨터 부품을 좀 만져봤다는 사람이라면
용산전자 상가에 대해 익히 알고 있을 겁니다.
컴퓨터 하드웨어와 주변기기나 게임 등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에게는 거의 성지나 마찬가지인 곳이죠.

마치 시장이 활성화되어 활기가 있는 듯
활력이 넘칠 곳 같지만,
용산 전자상가의 이면을 알게 되면
이미지가 확 달라질겁니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인 만큼 좋은 사람도 많겠지만
반대로 나쁜 사람도 모이기 마련입니다.

 

용산 전자상가에서 당한 것을 이벤져스 패러디로 묘사

이 원칙은 용산 전자상가에서도 마찬가지인데요.
구매자가 구매하려는 상품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을 경우
이런 약점을 이용하여 비싸게 팔고 싸게 사는 일이
흔하디 흔한 일상이 되어버렸습니다.

장사라면 당연히 그렇게 하는 것이 맞겠지만,
이 용산 전자상가에서 만큼은 예외로 통하는데요.
구매자가 물품을 잘 못 구매했을 때 발생하는
손해 금액은 10만원부터 시작하여 50만원 정도의
격차가 발생할 때도 비일비재합니다.

마치 소비자(갑)과 판매자(을)이 아닌
판매자(갑)과 소비자(을)이 되는 셈이죠.
이런 터무니 없는 가격 변동 외에도
부품 사기, 지나친 언어와 모욕 등 다양한
일들이 일어났고, 커뮤니티에서는 늘 이슈화 대상이었습니다.

보다 못한 에이수스 인택앤컴퍼니는
결국 총판 단계에서 직접 유통을 추진하게 되면서
중간 업자가 수십만원씩 폭리를 취하는
일이 자연스럽게 불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RTX 3080 사건 이후로 반성하게 될련지?

용산 전자상가 업체에서는 크게 반발하며,
각 커뮤니티 등지에서나 유튜브 활동을 하면서
억울함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모든 판매자가 결코 나쁜 것은 아니지만,
흔히 말하는 용팔이(용산 전자상가 팔이 : 악의 있는 판매자)의 경우
이번 사건을 초래하게 된 주 원인 제공자가 되겠네요.

그래도 최근에는 소비자가 스마트폰 검색을 통해
최신 가격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게 됨으로써
호객 행위가 많이 줄어들었는 분명합니다.

그럼에도 소비자들은 만족하지 않았습니다.
최근 온라인에 게시된 가격조차 조작된 경우가
비일비재하니까 말이죠.

시대가 흐를 수록 소비자들은 똑똑해지고,
요구하는 바는 많아지고 있습니다.
더 이상 비싼 가격에 팔면 땡!이 아닌
비싼 가격을 팔더라도 가격 격차를 메울 수 있는
또 다른 서비스가 요구됩니다.

그간 많은 용팔이들은 이런 서비스 정신은 무시하고
오직 수익에만 몰두한 나머지 보다 못한 공식 수입사가
직접 발 벗고 나서게 되었습니다.
(소비자들이 애꿎은 대행사를 상대로 하는 불만이 쌓인 결과이죠)

그래픽 카드는 결국 이사단이 났습니다만,
그 이외의 상품은 여전히 용산 전자상가에
밀집되어 있습니다.

그렇기에 소비자들은
용산 전자상가를 또 방문하겠지요.

 

고객을 억울하게 만들지 않게끔 양심 껏,
또는 고객이 기뻐할 수 있는 서비스 정신이
요구되겠습니다만, 만약 발전된 모습없이
여전히 소비자들을 적으로 만들게 된다면

현재 팔고 있는 다른 부품마저도 키(제어권)를 가진
누군가에게 모조리 빼앗기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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